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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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vs수원, 축구전쟁의 승자는?

기사입력 2007.03.30 05:02 / 기사수정 2007.03.30 05:02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성남과 수원이 오는 4월 1일 오후 3시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이른바 서로'마계(馬鷄)대전'.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두 팀은 대결은 지난해 흥미로웠던 대결 구도가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벌써 팬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3월 21일 패배의 충격, 탄천에서 어떻게 풀까?

두 팀은 지난 21일 경기에서 나란히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는데 성남은 산둥에게 1:2, 수원은 서울에게 1:4로 역전패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듯, 탄천에서 역전패의 충격을 어떻게 풀지 주목된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1위 서울을 추격할 수 있다.

수원은 지난해 4월 16일 탄천에서 벌어진 성남전에서 1:0으로 승리,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거두던 성남의 상승세를 꺾었다. 한편, 성남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11월 19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후반 43분 우성용의 결승골로 4월 수원전 패배를 만회했다. 수원은 지난해 성남에 의해 정규리그 우승에 실패, 이번 경기에서 멋지게 복수할지 주목된다.

어느 팀의 공격진이 더 강할까?

두 팀은 시즌 개막 전 검증된 공격수들을 영입하여 공격력을 보강했고, 현재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어느 팀의 공격진이 더 강한지 눈여겨보는 것은 팬들을 사로잡는 흥밋거리로 꼽을 수 있다.

성남은 '모따-이따마르-네아가'의 외국인 3인방 및 최성국과 김동현의 또 다른 옵션으로, 마토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수원의 4백 라인을 상대한다. 반면 수원은 '안정환-에두-나드손-배기종-안효연' 등 다양한 공격 카드로 성남의 안정적인 4백 라인을 공략한다.

김두현vs이관우,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두 팀의 플레이메이커 김두현과 이관우의 맞대결은, K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다투는 자존심이 걸려있다. 김두현이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승리에 나선다면, 이관우는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한을 이번에 풀겠다는 각오다. 서로 넘어야만 팀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두 선수는 상대 선수의 허를 찌르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로 활발한 공격 연결을 하는 반면, 강력한 중거리 슛까지 지녀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다. 누구보다도 상대팀의 강한 압박에 시달려야 하는 이들이 상대 선수를 농락하는 환상적인 경기력은, 이번 성남과 수원의 경기를 지켜보는 또 다른 묘미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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