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동욱 기자]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이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29일 열린 양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실링은 4와 2/3이닝 무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제압하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산타나는 5이닝 동안 무려 8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하는 시범경기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진 6개를 잡아낸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투구내용이었다.
실링은 이날 경기의 호투로 시범경기 방어율을 1.71로 더욱 낮추었고 산타나의 방어율은 2.62로 소폭 상승했다. 두 선수는 모두 개막전 선발로 내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보스턴 타선은 훌리오 루고, 케빈 유킬리스, 코코 크리스프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매니 라미레즈가 2타점을 기록하며 산타나를 무너뜨렸다.
한편 미네소타 타선도 9안타를 몰아치며 뒤늦게 추격을 했지만 아쉽게 1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미네소타의 중심타선인 마크 커다이어와 저스틴 모너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채 대타로 교체되었다.
제프 프랑코어 '그랜드 슬램', 애틀란타 메츠 제압
1회초 터진 제프 프랑코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만루홈런이 결승점이 되어버렸다.
29일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출전한 프랑코어는 1회초 1사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존 앳킨스의 공을 담장너머로 날려버렸다.
애틀란타는 1회초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카일 데이비스는 5이닝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편 메츠는 선발 앳킨스가 2이닝 5실점하며 일찍 무너져버렸고 이어 등판한 박찬호도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메츠의 타선 역시 애틀란타 투수진에게 5안타로 꽁꽁 묶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 29일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경기 결과 -
볼티모어 오리올즈 2-2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 3-3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피츠버그 파이리츠 4-6 신시내티 레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1 볼티모어 오리올즈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2-9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2-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워싱턴 내셔널스 0-1 플로리다 말린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8-3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5-4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12-2 뉴욕 양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