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9 22:08 / 기사수정 2007.03.29 22:08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수원은 3월 한 달간 3승1무1패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내용 면에서는 지난해와 달라진 전력이 아직 덜 여물었음을 확인시켰다. 지난 21일 서울전 1:4 대패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면 기존의 전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오는 4월 1일 성남전을 비롯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3가지의 관건이 있다.
서울전 1:4 대패, 후유증에서 벗어날까?
서울전 1:4 대패의 충격은 수원이 받아들이기 힘든 스코어이자 감당하기 힘든 패배였다. 지난해 4월 16일 부산전에서도 1:4로 대패한 뒤, 13연속 무승(5무8패)의 불명예를 겪은 적이 있어, 반드시 서울전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4월 1일 성남전까지 10일 동안 경기가 없어, 후유증을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오히려 4월초에만 성남(1일)-서울(8일)같은 강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승리욕을 자극할 수 있다. 13연속 무승이라는 지난해의 치욕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선수들의 단합된 의지와 응집력이 요구된다. 개성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야 할 차범근 감독의 과제이기도 하다.
부상 악령 떨쳐낼까?
수원은 올 시즌 전후로 여러 명의 부상 선수들이 속출,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최근에는 곽희주(14일)-김남일(17일)-이싸빅(21일)의 부상이 겹쳤다. 지금은 이관우의 서울전 복귀를 시작으로, 곽희주와 김남일이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는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중이다.
그러나 서울전에서 박주영에 의해 얼굴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이싸빅의 긴 공백이 불가피하다. 마토와의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이싸빅의 부상은 수원 수비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안겨 주었다. 곽희주의 정상적인 부상 회복과 최성환의 적응 성공이 요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정환과 나드손, 정상 감각 되찾을까?
수원은 올해 초 공격수들의 대거 영입 등으로 초호화 공격진을 구성했으나, 5경기를 통해 그에 맞는 이미지를 더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기복이 심했던 안정환과 나드손의 활약이 정상 궤도에 올라야 공격진의 파괴력이 배가된다. 각각 14일 대전전과 17일 부산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으나, 21일 서울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차범근 감독은 두 선수의 기량이 완전히 회복될 때 '안정환-에두-나드손'의 3톱을 구상중이다. 그러나 배기종이 그라운드에서 발휘한 경기력 하나만으로 두 선수의 입지를 위협,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안정환과 나드손이 이름값을 하려면 예전의 화려했던 감각을 되찾는 것은 물론, 맹활약이 전제된 꾸준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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