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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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주원, 가슴 저릿 오열부터 흑화까지…한계없는 '연기 변주'

기사입력 2020.10.24 10:5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주원이 변화무쌍한 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는 10년 동안 찾아 헤맨 범인을 드디어 마주한 진겸(주원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진겸은 태이(김희선)를 향해 칼을 휘둘러 경악하게 했던 바.

이 가운데 정신을 차린 진겸은 도망치듯 밖으로 나갔고, 거울 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괴로워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더불어 충동적으로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댄 진겸의 행동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평소와 다른 태이의 전화에 진겸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특히 갑자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태이의 목소리에 당황했고, 마치 선영(김희선)과 통화한 것처럼 마음이 무너진 진겸의 흔들리는 눈빛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 마침내 검은 후드와 만난 진겸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바로 검은 후드가 노인이 된 진겸이란 사실이 밝혀진 것. 뿐만 아니라 태이의 목에 선영과 동일한 흉터가 있단 사실과 함께 총상을 입고 쓰러진 태이에 고통스럽게 오열하는 진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주원은 복잡한 캐릭터의 감정선을 탁월한 완급조절로 완성해 ‘역시 주원’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현재의 진겸과 또 다른 진겸, 두 캐릭터의 온도를 극명하게 그려낸 주원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눈빛과 표정, 목소리로 차이를 담아내며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무엇보다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디테일한 표현력은 극의 긴장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보는 내내 빠져들게 했다. 가슴 저린 눈물부터 내재된 분노를 표출하는 순간까지 유연하게 그려낸 주원은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며 명실상부한 저력을 발휘했다.

‘앨리스’는 24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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