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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베 쐐기포' SF, WS 기선 제압

기사입력 2010.10.28 12:35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1954년 이후 5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무패행진을 벌이던 클리프 리를 무너뜨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AT&T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회 말에만 6점을 집중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7로 승리를 거뒀다.

출발은 텍사스가 좋았다. 텍사스는 1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 초에는 엘비스 앤드러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말 1사 1,2루에서 프레디 산체스의 2루타, 버스터 포지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의 팽팽한 균형은 5회 말에 깨졌다. 5회 말 들어 난조를 보인 텍사스 선발 클리프 리를 상대로 안드레스 토레스와 프레디 산체스가 2루타를 뽑아내며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팻 버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코디 로스와 어브리 허프의 연속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5-2로 달아났고, 텍사스 선발 리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대런 오데이를 상대로 후안 유리베가 좌측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기울었다.

텍사스는 6회 초, 벤지 몰리나의 2루타와 대타 데이빗 머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하며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말,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적시 2루타, 프레디 산체스와 네이트 슈어홀츠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내며 승리를 굳혔다.

텍사스는 9회 초에 1사 만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희생 플라이와 넬슨 크루즈의 2루타로 3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샌프란시스코 2번 타자로 나선 프레디 산체스는 텍사스 선발 리를 상대로 2루타만 3개를 뽑아내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NLCS(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팀의 월드시리즈행을 결정짓는 홈런을 날렸던 유리베는 홈런 한 방으로 제 몫을 했다.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의 무적 행진을 벌였던 텍사스 선발 리는 4⅔이닝 8피안타 7실점(6자책)의 패전을 안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린스컴은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 후안 유리베, 프레디 산체스 ⓒ MLB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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