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북미의 강호 클라우드 나인(C9)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20일 오전(한국시각) ESPN은 "클라우드 나인이 아카데미 탑 라이너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를 메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레인오버' 김의진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하는 변화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IM, 프나틱, 임모탈스, 팀 리퀴드, CLG 등 한국과 유럽, 북미에서 모두 선수 생활을 했던 김의진 코치는 지난 2019년 5월 C9의 코치로 합류했다. C9은 4년 간 팀을 이끌었던 '레퍼드' 복한규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왔다. 결국 C9은 새로운 인사를 영입하는 대신 내부에서 김의진 코치를 승격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의 승격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브라힘 알라미는 클라우드 나인 아카데미의 2020시즌 통합 우승에 큰 역할을 한 탑 라이너다. OPL이 폐지되며 OPL 출신 선수들이 LCS 용병 슬롯을 차지하지 않게 됐기 때문에 승격에 문제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팀의 주전 탑라이너 '리코리스' 에릭 리치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주 구단에서 '2021년 팀에 내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며 "클라우드 나인 팬들에게 트로피를 안겨줘서 행복하다. 이적은 프로 생활의 일부고 내년에 새로운 팀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사실상 팀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클라우드 나인이 2021시즌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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