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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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장' 놓은 미도, '나 부르는 팀 많아'

기사입력 2007.03.28 00:22 / 기사수정 2007.03.28 00:22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나 오라는데 많습니다'

호삼 미도(24)가 마틴 욜 감독에게 마지막 으름장을 놨다. '경기를 내보내 주던지, 아니면 나를 보내주던지'하고 말이다.

미도는 지난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불가리아 대표팀 공격수 티미티르 베르바토프에 밀려 올 시즌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AS로마로부터 힘들게 재영입되었건만, 정작 리그에서 총 10경기도 채 뛰지 못하고 있는 서글픈 처지가 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팀 내 스트라이커로서 토트넘을 UEFA컵에 이끌었던 때와 완전히 처지가 뒤바뀐 셈. 미도 자신도 더는 화이트하트레인(홈구장)의 벤치를 달굴 수만은 없었는지, 최근 구단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한 모양이다. 영국 대중지 '미러'와 '아시안핸디캡'등 에서도 발 빠르게 미도의 이적설을 유력하게 제기했다.

미도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좋은 조건으로 이적 제의가 들어왔다. 라리가의 셀타비고도 마찬가지며, 아인트호벤의 로날두 쿠만 감독은 아예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직접 전화를 줬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베르바토프에 반한 마틴 욜 감독이 미도의 요구를 들어줄지는 의문이다. 욜 감독은 물오른 골 감각으로 거의 매 경기 골 맛을 보는 그에게 대단한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이렇듯 정황을 본다면 미도는 '미러'를 통해 전해진 바와 같이, '출전을 못 하면, 시즌을 마치고 짐을 싸고 나가겠다'라고 말한 본인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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