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혜수가 선배 오정세를 향한 고마움과 믿음을 전했다.
박혜수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우기 달인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으로 분한 박혜수는 회계부 부장 봉현철 역을 연기한 김종수에게 따뜻한 조언을 받으며 사회인으로 성장해간다.
'영화 속 봉현철 부장처럼 실제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는 이들이 있냐'는 말에 박혜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운이 좋게도 작품을 하면서도 만나게 되고, 우연히도 만나는데 지금 떠오르는 분은 오정세 선배님이다"라고 얘기를 꺼냈다. 박혜수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스윙키즈'에서 오정세와 호흡한 바 있다.
박혜수는 "오정세 선배님도 제게는 진짜 좋은 어른이다. 언제 어느 때 전화해서 얘기를 드려도 고민을 다 들어주시고, 농담을 하시지만 그 속에 따뜻함이 들어있는 것이 느껴진다"고 웃었다.
이어 "제가 오랜만에 연락을 드렸을 때도 제가 뭘 하고 있는지, 그런 근황들을 다 알고 계시는 것이 진짜 감동이더라"면서 "바쁘신 와중에도 다 찾아보시는 것 아닌가. 이번에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예고편 봤는데 정말 좋다고, 재밌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는 데 정말 감사했다. 정서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마음을 표했다.
지난 6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하며 감동의 수상소감을 남겼던 오정세의 모습을 보며 남다른 감동을 받았었다고 덧붙인 박혜수는 "선배님이 나온 작품도 다 찾아봤다. 그리고 백상 시상식 때 수상소감 하시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저도 엄청 울었다. 선배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아는 상태에서 보니까 진짜 더 감격스럽더라"고 덧붙였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10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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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