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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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리벤, 이제는 인기보다 실력!

기사입력 2007.03.26 05:57 / 기사수정 2007.03.26 05:57

김종수 기자

TUF의 전사들② '시즌1'의 인기스타 크리스 리벤


◇ 크리스 리벤ⓒ UFC

TUF(The Ultimate Fighter) '시즌1'의 또 다른 인기스타 크리스 리벤(27, 미국).

범상치 않아 보이는 빨간색 염색머리에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 그리고 악동, 개구쟁이, 귀염둥이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는 여러 가지 표정까지…크리스 리벤은 그야말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존재감 200%의 캐릭터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파이팅 자체도 평범하지 않다.
이리저리 심각하게 재지 않고 패기 있게 달려드는 저돌성에, 수없이 두들겨 맞아도 몸이 버티는 한은 끊임없이 벌떡 일어나는 근성까지 일품이다.

부족한 기술을 뚝심과 배짱으로 채워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일본의 인기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슬며시 연상된다.

이렇듯 어디에 내놔도 평범해 보이지 않을 톡톡 튀는 개성은 많은 TUF 팬들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우승자인 디에고 산체스(26, 미국)와 포레스트 그리핀(28, 미국) 못지 않은 인기를 끌 수 있었다.

특히 프로그램 진행 중 터진 타 선수들과의 마찰은 주최 측의 골머리를 앓게 하였지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해 '시즌1'의 양념(?)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이다.

중학교시절 UFC를 처음 접한 이후 거기에 매료돼 복싱과 레슬링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알려진 리벤은 TUF의 우수한 파이터들이 그랬듯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부터 중소단체인 WEC 챔피언을 지내기도 한 실력파 선수이기도 하다.

이 시절 제압한 선수 중에는 나중에 TUF '시즌1'에 같이 출연하게 되는 마이크 '퀵' 스윅(28, 미국)도 있다. 프로그램 이후 나날이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스윅은 현재 UFC 미들급 차기대권주자로 까지 꼽히고 있는 대단한 파이터이다.

만화에서의 강백호가 그랬듯 리벤은 좋은 재능과 근성을 모두 타고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섬세함이나 경기운영의 세기가 부족해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가장 먼저 시작된 초대 시리즈답게 '시즌1'에 같이 출연했던 선수들 중 상당수는 챔피언에 가까이 다가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 종영 당시 존재감 하나만큼은 그들에게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던 리벤인 만큼 이제는 인기보다는 실력으로 무엇인가를 보여주어야 할 때가 왔다.

개구쟁이 리벤의 옥타곤 성공기를 기대해 본다.


관련기사: '옥타곤의 터프가이' 포레스트 그리핀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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