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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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h 던지는 9억 신인…손혁 감독 "보고 판단"

기사입력 2020.10.08 08:25 / 기사수정 2020.10.08 05:4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1차 지명 신인 장재영과 입단 계약했다. 계약금 9억 원. KBO 역대 2위 금액이고 구단 사상 최고 액수다.

규모는 구단이 기대하는 만큼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 계약이 끝나고 키움은 "프로에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논의 끝에 구단 신인 계약금 최고액 9억 원을 책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188cm, 92kg으로 신체조건이 우수하고 150km/h를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자질이 타고났다는 평가다.

구단은 천부적으로 타고났다는 데 주목했다. 그 외 보완할 사항은 육성 매뉴얼에 따라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 키움은 "올해 비공식 기록이지만 시속 157km/h까지 구속을 끌어올려 기대감을 높였다"며 "안정적 투구 매커니즘과 밸런스로써 속구 외 슬라이더, 커브, 스필리터 등 구종이 다양하다"고 보고 있다.

손혁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손 감독은 "속구는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더구나 손 감독은 동영상 속 장재영 투구 폼이 "매우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힘만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빠른 공을 던질 줄 안다는 뜻. 이는 LG 류중일 감독 또한 이는 "야구를 잘 배워야 가능하다"고 했다.

구단 기대만큼 손 감독 또한 장재영이 가지고 있는 자질을 직접 보고 싶어했다. 그는 7일 브리핑에서 "계약금은 구단에서 평가하는 것이니 내가 할 얘기는 없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이 던질 수 없었을 테니 고교 3년 동안 이닝을 확인해 보고 캠프 때 실제 던지는 모습 또한 함께 확인해 보고 싶다"고 했다.

손 감독은 당장 부담까지 지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는 "선택적으로 받는 능력이 있는 투수"라며 했지만 "차근차근 볼 생각이다. 캠프 가 봐야 보직 또한 같이 판단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이제 첫 발을 디뎠으니 배우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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