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4 01:08 / 기사수정 2007.03.24 01:08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KIA타이거즈의 '비운의 에이스' 이대진(33)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활신호탄'을 쏘았다.
이대진은 23일 광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대진은 15타자를 상대하여 3피안타에 볼넷 1개,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52개로 그중 3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올시즌 KIA의 4,5선발중 한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이대진은 지난 2004년 현대전에 선발 등판 한 이후 3년만에 선발로 등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대진은 이전의 강속구 투수에서 컨트롤 투수로 변신에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대진은 130kn 후반대의 스피드를 유지하며 코너워크를 활용한 피팅을 했고, 승부구는 커브를 던졌다. 특히,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이대진은 1993시즌에 해태(KIA 전신)에 데뷔하여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1이라는 신인으로서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고, 이후 1995시즌부터 1998시즌까지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해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강속구가 주무기였던 이대진은 1995시즌부터 1998시즌까지는 매시즌 14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닥터K'로서의 명성도 날렸다.
1997시즌 이대진은 17승을 거두며 해태의 9번째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을 일궈냈다. 이대진이 부활에 성공하며 팀의 10번째 우승이자 10년만의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KIA타이거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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