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알렌X밀라, 사업 파트너 겸 연인의 일상...일과 사랑을 동시에 [종합]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알렌과 밀라가 사업 파트너이자 연인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6년 차 노르웨이 출신 알렌과 한국살이 8년 차 핀란드 출신 밀라과 한국살이 3년 차 프랑스 출신 빅투아르가 출연했다. 알렌과 밀라는 공동 창업한 사이였다.

알렌은 출근하기 전 3D펜으로 무언가 만들었다. 알렌은 "펜에서 짜낸 플라스틱이 굳으면 물체가 된다"고 설명했고, 스튜디오 MC들은 신기해했다. 알렌은 3D 펜을 이용해 10분 만에 안경을 완성해 키우는 고양이와 나눠 썼다.

알렌은 밀라와의 회사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다양한 제품들을 디자인한다. 그래픽 디자인과 상표, 포장 디자인을 한다.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시너지다. 두 문화권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걸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유명하지만 50-60년 전에 유행했던 것"이라며 "반면 한국은 빠르게 성장해 정상 자리에 올라왔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하면 더 새로운 걸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한국에서 창업한 이유를 밝혔다.

알렌은 밀라에게 한국인 대응 전화를 맡겼다. 점심 메뉴 주문 역시 밀라의 몫이었다. 배달 음식으로 상을 차리는 밀라의 모습을 본 스튜디오 MC들은 "수익 분배는 어떻게 되는 거냐. 이 정도면 밀라가 더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렌과 밀라는 최신 안경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남대문으로 향했다. 알렌은 "대구 역시 안경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동의하며 "세계 3대 안경 생산지가 벨루노, 원저우, 대구다. 세계 TOP3 안에 든다. 국제 안경 전시회도 개최하고, 엄청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남대문 안경 투어를 마친 뒤 알렌과 밀라는 막걸리 주점으로 향했다. 밀라는 온종일 자신에게 의지한 알렌에게 "직접 한국어로 주문해 보라"고 시켰다. 알렌은 밀라의 도움을 받아 막걸리와 안주를 주문하는 데 성공했다.

알렌은 현재 한국에서 운전 면허를 취득하려 노력하고 있다. 밀라는 "면허를 따면 뭘 먼저 할 거냐"고 물었고, 알렌은 "우리끼리 여행 떠나야죠"라고 대답했다. 이에 스튜디오 MC들은 "이 핑크빛 기류는 뭐냐"고 의심했다.

알렌은 뒤늦게 "여기 있는 밀라는 내 여자친구"라고 고백했다. 이어 "만난 지는 3~4년 됐다. 같이 동업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라는 "알렌과 보내는 순간이 너무 즐겁다. 같이 일하는 것도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한국살이 주인공은 한국살이 3년 차 프랑스 출신 빅투아르였다. 가족들과 화목한 한국살이 중인 빅투아르의 집에는 프랑스 출신 다비드가 함께 살고 있었다.

다비드는 "두 달 전에 내가 살던 아파트에 원인 불명의 화재가 났다. 가지고 나온 건 별로 없다. 다 타 버렸기 때문이다. 지금 신은 신발 말고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빅투아르가 자기 집에 오라고 권유했다"고 사연을 밝혔다.

빅투아르와 다비드는 아침부터 체중을 체크했다. 이들의 직업은 기수였다. 김준현은 "프랑스가 경마 선진국 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 한국행을 택한 이유가 따로 있는지" 물었다. 빅투아르는 "유럽 경기장에 관중이 만 명 있으면 많은 건데, 작년 한국 경기장에는 3만 명이 왔다"고 대답했다.

빅투아르는 여러 마리의 말을 번갈아 타며 훈련했다. 신아영은 "기수는 한 마리의 말만 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빅투아르는 "경기에서 최고의 말을 고르면 좋겠지만, 한 마리의 말만 탈 수는 없다"며 "작년에만 240 마리의 말을 탔다"고 말했다.

기수에게 다이어트는 필수였다. 빅투아르는 "한국에서는 52kg가 되어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나는 쉽게 찌는 체질이라 늘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준현은 "내가 기수가 되려면 70kg를 빼야 한다"며 놀랐고, 알베르토는 "말을 살찌게 하는 게 더 빠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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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