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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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퀸컵] 태극낭자, '축구종가' 넘고 결승간다

기사입력 2010.10.19 09:49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1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A조 2차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일전을 벌인다.

각 조 3개국이 풀리그 조별예선을 거쳐 조 1위만 결승에 진출하는 가운데 한국은 지난 17일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따라서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선 잉글랜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 뒤, 21일에 열리는 잉글랜드-뉴질랜드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쉽지 않은 승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9위의 잉글랜드는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 준우승을 비롯해 2011 월드컵 본선 티켓까지 따낸 유럽의 강호. 이번 대회 참가국 중에서 최강팀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이자 최연소 사령탑인 호프 파웰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삼사자 군단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공격수 켈리 스미스(보스턴 브레이커스)를 비롯해 풰이 화이트, 레이첼 앵키(이상 아스널) 등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하다.

더불어 월드컵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위해 이번 피스퀸컵에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 전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최국 한국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다. WK-리그와 전국체전이 끝난 직후라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터라 지난 뉴질랜드와의 개막전에서는 부진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선수단 전체가 몸상태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최인철 감독 역시 "한국이 FIFA랭킹에서 21위이긴 하지만, 피스퀸컵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순위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며 ""목표는 우승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을 것"이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는 역시 지소연(한양여대)이다. 지소연은 뉴질랜드와의 개막전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한 차원 높은 축구 센스를 보여주며 3만 4천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다만 아직 최근 운동을 재개한지 10여 일 밖에 되지 않아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몸이 안 되어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 것도 이겨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올시즌 WK-리그 챔피언결정전 MVP 전가을(수원FMC)과 현 대표팀 A매치 최다골(20골) 기록 보유자인 박희영(고양대교)등 WK-리그 스타들을 비롯해 A매치 데뷔전이었던 뉴질랜드전에서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수차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능력을 과시했던 김나래(여주대)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 경기는 KBS1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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