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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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5연승? 수원의 상암벌 첫승?

기사입력 2007.03.21 05:25 / 기사수정 2007.03.21 05:25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K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서울과 수원의 대결이 오는 21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이미 양팀 사령탑이 공격축구 입김으로 맞불을 넣은 터라, 이번 대결이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젯거리는 그뿐만이 아니다. 

서울의 5연승? 수원의 상암벌 첫승?

서울은 K리그 개막 이후 4연승 행진중이며 '맞수' 수원까지 잡으면 5연승으로 사실상 리그 초반 판도를 휘어잡는 데 성공한다. '아디-김치곤-김한윤-최원권'으로 짜인 4백 라인은 아직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 수비 불안에 허덕였던 약점을 무색케 할 정도다. 서울의 4백 라인이 이번에는 수원 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수원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상암벌에서 치른 서울과의 K리그 역대전적에서 5전 3무2패로 부진하다. 지난해와는 뚜렷이 달라진 팀 컬러로 서울을 공략하나, 힘겨운 결전을 벌일 것이다. 아직 서울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으나, 지난 4일과 14일 대전전을 통해 3년 10개월 동안 이어진 '대전 징크스'를 극복하는 데 성공한 자신감이 있다. 

'다양한 공격 루트vs공격 삼각편대'의 대결

서울은 지난 14일 광주전에서 5:0으로 승리했지만, 어느 한 선수의 골 폭발이 아닌 '아디-이을용-김은중-김치곤-두두'가 차례로 골을 넣었다. 귀네슈 체제 이후 정확한 패싱력을 통해 공격루트가 다양해졌고, 수비수까지 득점하는 다양한 골 분포가 이루어졌다. 실제로 서울이 넣은 9골 중에는 공격수가 4골, 미드필더가 3골, 수비수가 2골을 넣었는데 이번 수원전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반면 수원은 '안정환-에두-나드손'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의 득점 영향이 크게 드러났는데, 8골 중에 6골을 이들이 책임졌다. 골잡이 안정환과 나드손의 컨디션과 경기 컨트롤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서울전을 비롯한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서울전에서는 서울 4백 라인의 5경기 무실점 행진을 저지할 태세다.

최대 변수는 수원의 김남일 부상 공백?

가장 대표적인 변수는 수원의 부상 선수 공백. 지난 17일 부산전에서 김남일이 목 근육에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수원은 김남일 이외에도 '이관우-김대의-곽희주-송종국' 같은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한 터라, 그동안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지 못하고 시즌 초반을 치르고 있다. 특히 공수연결 고리의 핵 김남일의 서울전 결장은, 자칫 수원 전력의 큰 치명타를 안겨줄 수 있는 요소다.

서울전에서는 베테랑 홀딩맨 김진우가 김남일의 공백을 메울 예정인데, 올해 2경기에서 조커로 나서 고비 때마다 상대팀 공격을 능숙히 차단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전 출전하는 김진우가 중원을 튼튼히 지켜야 수원의 공격이 물흐르듯 잘 풀릴 수 있다. 후보 명단에는 주장 이관우가 포함, 후반전 승부처에 교체 투입되어 수원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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