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나태주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의 첫 번째 게스트로는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출격했다.
'태권 트롯'의 창시자답게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나태주. 그는 힘든 시절을 보낼 때 자신을 살뜰하게 챙겨주었던 롤모델인 형 우준태 씨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어린 시절 어머니의 부재로 힘들었던 나태주는 형이 지어줬던 따뜻한 밥을 떠올리며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노력 끝에 찾은 우준태 씨는 프랑스에 거주 중이라, 쉽게 한국으로 입국하기가 어려웠다.
방송이 끝난 후, 나태주는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제가 어릴 때 본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게 가슴이 벅차다. 너무 감사하다"며 감격의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족사를 솔직히 털어놓았던 나태주. 그는 가족사를 공개하기 까지 망설이는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진에게 숨김없이 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인간 나태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태주는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지금의 제 모습과 과거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느낀다"며 "준태 형과 추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겸손하게 제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작진에게도 "저를 위해 힘든 시기인데도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고생해주신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하며 "김원희 누님과 현주엽 형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애타게 우준태 씨를 기다리는 나태주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더욱 궁금증을 높였던 터. 연출을 맡은 윤민아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아무래도 촬영 내용이 풍부하고 나태주 씨도 너무 잘해줘서 한 회로 나가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주 분으로 나누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전 시즌부터 나태주 섭외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는 윤민아 PD는 "새 출발과 어울리는 인물이라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재능도, 끼도 많고 진정성도 풍부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또한 "사실 찾는 과정은 이전과 비슷했지만 코로나19가 심해진 상황에서 준태 씨가 프랑스에서 오려면 한 달이라는 시간을 포기해야 했다. 그래서 이런 여건을 고려하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다음주 관전 포인트에 대해 윤 PD는 "과연 어떻게 우준태 씨가 한국으로 오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