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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충남아산FC 신입 브루노X덤앤더머 '필립·무야키치'의 하루 [종합]

기사입력 2020.09.03 22:0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충남아산FC 세 번째 외국인 선수 브루노의 하루가 펼쳐졌다.

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7개월 차 스웨덴 출신 필립과 오스트리아 출신 무야키치, 한국살이 2개월 차 브라질 출신 브루노가 출연했다.

딘딘은 브루노에 대해 "충남아산FC에 세 번째 외국인 선수로 영입이 됐다"고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브라질 선수라고 하면 기대가 된다. 워낙 축구를 잘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브루노는 훈련이 없는 날에도 운동장을 찾아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브라질 축구가 유명하고 많이 보기도 하지만 지금은 브라질에도 한국 축구를 아는 사람이 생겼다. 마침 한국에서 뛸 기회가 생겼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한국으로 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국에 거주한 지 2개월 차인 만큼 그의 집은 단출했다. 영상을 접한 알베르토는 "아산FC에 오래 있을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장난스레 물었다.

개인 훈련을 다녀온 브루노는 2분 만에 컵라면을 먹은 뒤 편의점 떡갈비 도시락을 해치웠고, 이에 그치지 않고 김밥까지 먹는 모습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브루노가 샤워하는 사이 필립과 무야키치가 브루노의 집을 찾았다. 필립과 무야키치는 집들이 기념으로 휴지를 선물했다. 무야키치는 "휴지는 한국식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은 "친구 집 갈 때 이걸 주는 게 한국의 전통"이라고 덧붙였다.

브루노 집의 현관문은 비밀번호로 잠겨 있지 않았다. 필립은 "문이 왜 이러냐"고 물었고, 브루노는 "고장나서 집주인이 고쳐준다고 했는데 내가 상관없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무야키치는 "좋지 않다. 도둑이 들어가서 가져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브루노는 "한국 사람들은 엄청 착하더라. 상파울루에서는 잠궈 놓지만 여기서는 괜찮다"고 대답했다. 알베르토는 "나도 한국살이 2년 차까지 현관문을 열고 살았다. 그래도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필립과 무야키치는 브루노를 걱정하며 도어록 수리에 나섰다. 그러나 도어록을 뜯어낸 필립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딘딘은 "동네 형들 같다. 다 고장 내 놓고 발뺌한다. 저래 놓고 꼭 '이런 건 사람 불러야 된다'고 한다"고 혀를 찼다.

필립은 도어록을 다시 한번 관찰했고, 마침내 문제점을 발견했다. 도어록이 거꾸로 달려 있었던 것. 필립은 반대로 돌려 방향을 전환시켜 도어록 수리에 성공했지만, 그대로 바깥에서 문을 닫아 버려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기본 비밀번호는 1234였다. 우여곡절 끝에 도어록 소동을 마무리한 세 사람은 아산 동네 투어에 나섰다. 필립과 무야키치는 브루노에게 '배고파요'라는 한국어를 가르쳤다. 그러나 '배불러'를 '배고불러'로 잘못 가르치며 허당미를 자랑했다.

브루노와 음식점으로 향한 필립과 무야키치는 "물과 수저는 막내가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한편 '건배'를 한국어로 가르쳤다. 또한 브루노의 눈높이에 맞게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을 전수했다.

한편 브루노는 현란한 젓가락질로 형들을 놀라게 했다. 무야키치는 "젓가락질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고, 브루노는 "모른다. 브라질에서부터 젓가락질 했었다"고 대답했다.

필립과 무야키치는 브루노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그 선물은 전자레인지였다. 그동안 브루노는 편의점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해 왔다. 필립과 무야키치는 "밥을 넣고 돌리면 비빔밥이 돼서 나온다. 물을 넣으면 갈비탕이 된다"고 장난쳤다.

선물 증정식 후 세 사람은 아산 온천으로 향했다. 무야키치는 "우리가 거기 간 이유는 힘든 경기 직후였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 온천물이 회복에 정말 좋다"고 설명했다. 필립은 "우리도 어릴 때부터 다른 나라에서 활동했었기 때문에 브루노를 챙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온천에서 간식을 걸고 잠수 대결을 펼쳤다. 형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브루노가 패배했다. 필립은 "브라질 사람은 힘이 없나?"라고 장난쳤지고, 브루노는 "피곤해서 잘 못했다"고 변명했다. 필립과 무야키치는 브루노에게 어린이용 음료를 주문해 주었다.

이들은 저녁 식사로 차돌박이, 키조개 관자, 전복으로 이루어진 삼합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브루노는 "처음엔 어색했는데 함께 먹으니까 맛있었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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