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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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진성준 "애쉬 0/8/0? 또 당하진 않겠다…젠지 긴장해야 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0.08.27 11:10 / 기사수정 2020.08.26 21:1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미스틱' 진성준이 젠지 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26일 오후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전 아프리카 프릭스와 T1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T1이 아프리카를 이길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아프리카 프릭스는 T1을 2대1로 잡으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했다.

정규 시즌 '강팀 판독기'라는 웃지 못할 별명을 얻었던 아프리카는 스스로 판독기를 박살 내며 포스트시즌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이날 선발 출전한 원거리 딜러 '미스틱' 진성준은 3세트 모두 라인전 우위를 가져가며 상체 선수들이 편하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T1을 꺾은 아프리카의 다음 상대는 젠지 이스포츠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에게 완패를 당했던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더욱 칼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당시 애쉬를 플레이하며 0/8/0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했던 진성준은 "좋은 기억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또 0/8/0을 하지는 않을 테니 젠지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미스틱' 진성준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승리 소감 부탁한다.

정규시즌 상위권 4팀에게 전패하며 5위를 기록했는데 첫 승리가 와일드카드전이라 의미가 있는 것 같다.

> '숙소의 아프리카는 부진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실제로 도움이 됐나.

마지막 젠지전을 숙소에서 했는데 그때 해보고 안 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옮겨서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콜로세움으로 옮겨서 진행했다. 진짜 경기장에서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숙소보다는 나았다.

> 어떤 부분에서 안 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나.

제가 좀 이상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들 하더라.

> 1세트에서는 미스 포츈을 꺼내 들었다. 방송 인터뷰에서는 즉흥적으로 픽했다고 말했지만 그런 것 치고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미스 포츈은 연습 때 거의 하지 않은  픽이다. 많아야 1판 정도? 케이틀린 상대로 애쉬와 진을 많이 뽑았는데 이번에는 미스 포츈을 해보자고 하셨다. 미스 포츈이 그래도 한타에서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라인전을 무난하게 넘기면 괜찮을 것 같았다. 1세트 한정해서는 괜찮았던 것 같다.

> '벤' 남동현 선수가 1·2세트 노틸러스를 뽑았는데 상대가 3세트에서 밴을 했다. 어떤 말을 하던가.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노틸러스 밴 안 하면 계속한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큰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정규 시즌에도 밴 당한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 노틸러스가 밴 되자 뽑은 카드가 알리스타였다. 바텀에서 이즈리얼-알리스타 조합이 나왔는데 별로 좋지 않다는 분석도 있었다.

칼리스타를 바텀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칼리스타-알리스타 조합을 염두에 두고 알리스타를 선택했다. 그런데 상대가 세나-탐 켄치를 구성하고 나니 이즈리얼-알리스타로 나서도 괜찮을 것 같았다. 라인전을 이길 수는 없지만 반반 나눠 먹는 구도로 가면 한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오늘 승리로 드디어 '판독기'의 오명을 깼다. 그동안 신경이 많이 쓰이지 않았나.

사실 그런 말을 많이 신경 쓰지는 않는다. 다만 저희를 '강팀 판독기'라고 이야기하시는 분은 저희를 강팀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하시는 것 같은데 힘을 숨기고 있다가 이번에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다음 경기 상대가 젠지 이스포츠다. 전 경기에서 애쉬로 0/8/0을 기록하기도 했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제가 프로게이머를 7~8년 정도 한 것 같은데 0/8/0은 처음 해본 것 같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0/8/0은 또 해드리지 않을 테니 젠지도 긴장 좀 하셨으면 좋겠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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