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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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손호준, 심박수 상승 부르는 엔딩 셋

기사입력 2020.08.24 13:4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는 본방 사수를 부르는 필살 묘미가 있다. 바로 매주 심박수를 상승 시키는 엔딩이다. 

# 손호준의 거침없는 직진 “나랑 해, 노애정”

엄지필름 왕대표(김병춘 분) 때문에 졸지에 빚더미에 앉은 노애정(송지효)은 스타작가 천억만이 꼭 필요했다. 하지만 그 천억만이 14년 전 헤어진 구남친 오대오(손호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했다. 노애정의 시각에서 바라본 이들의 이별은 오대오의 권태기로 인한 배신. 천억만이 꼭 필요한 상황에 맞닥트린 구남친 오대오의 존재가 반가울 리 없었다. 대오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입장에선 노애정에게 잠수 이별을 당했고, 당연히 다시 만난 그녀에게 좋은 말이 나갈 리 만무했다. 그렇게 애증의 줄다리기를 하던 둘 사이를 ‘애’로 한 단계 끌어올린 건 예나 지금이나 결국 오대오의 직진이었다. 프로듀서로 인정 받지 못하고 업계 사람들한테 무시당하는 모습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대오가 “나랑 해, 노애정”이라며 한사코 거절했었던 영화 계약을 약속했기 때문. 축복을 알리며 터지는 분수는 둘 사이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었다.

# 송지효의 담판 “오늘 천감독이랑 꼭 해야 할 얘기가 있어서요”

애정은 대오가 그렇게 알고 싶어하는 이별의 이유를 알려주겠다는 빌미로 영화 계약을 약속했다. 하지만 프리 프로덕션이 한창 진행되는 동안에도 대오는 애정으로부터 헤어진 이유를 들을 수 없었다. “난 너랑 나랑 왜 이렇게 됐는지 조차도 다 까먹었어”, “특별한 이유 같은 거 없는데. 그냥 사랑이 끝나 버렸기 때문 아닐까”라며 회피할 뿐이었다. 그럴수록 애정을 향한 대오의 마음은 점점 더 깊어졌고, 말 없이 자신을 떠난 애정에게도 어떤 아픈 사연이 있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다. 애정이 받은 상처를 자신이 어떻게든 해보겠다며 “나한테 기회 한번만 줘라”라고 애원한 대오는 간절해 보였다. 그 진심이 애정에게 닿기라도 한 것이었을까. 내내 속 깊은 대화를 피하던 애정은 이내 마음을 굳게 먹었다. 한 밤중에 대오의 집에서 14년 전 헤어짐을 다짐했던 그 날처럼 주아린(김다솜)이 나왔어도 물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제가 오늘은 천감독이랑 꼭 해야 할 얘기가 있어서요”라며 담판을 짓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시청자들이 그토록 궁금해했던 14년 전의 진실에 마침내 한 걸음 다가선 순간이었다.

# 송지효♥손호준 “사랑해” 키스 

14년 전 헤어진 원인이 엇갈렸던 타이밍으로 인한 오해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음에도 애정은 대오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혼자만 아파하면 됐던 14년 전과는 달리, 이제 애정이 슬퍼하면 같이 슬퍼할 엄마 향자(김미경)와 딸 하늬(엄채영)가 있었다. 무엇보다 애정은 아빠가 없어 14년간 다사다난한 삶을 살아야만 했던 하늬가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했다. 그 마음 또한 십분 헤아리고 있었던 대오는 원더우먼을 하겠다는 애정에게 그럼 자신은 그 옆에서 슈퍼맨을 하겠다며 모든 것을 퍼주겠다 약속했다. 그 말을 뱉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애정과 하늬가 홍콩 조직에 의해 납치되자, 대오는 정말로 목숨까지 걸고 이들을 구해냈다. 지하창고가 터지는 위험의 순간, 하늬를 감싸 안으며 폭발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낸 것. 이 때문에 애정과 하늬는 대오의 깊은 진심을 깨달았고, 마침내 “사랑해” 키스를 나누며 14년 간 돌고 돌았던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시청자들도 오래도록 기다려온 순간에 기쁨의 환호성이 목요일 밤을 가득 채웠다.

단 2회만을 남겨둔 ‘우리, 사랑했을까'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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