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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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즈계 대모 박성연, 오늘(23일) 지병으로 별세…향년 77세

기사입력 2020.08.23 17:21 / 기사수정 2020.08.23 17:3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한국 재즈계의 대모 박성연이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JNH뮤직에 따르면 박성연은 23일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5년 신부전증이 악화돼 쓰러진 이후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연은 재즈 불모지인 한국에서 뮤지션들이 설 무대를 만들고자 1978년 신촌에 재즈클럽 야누스를 열었다. 야누스는 1세대 재즈 뮤지션부터 수많은 음악인이 모여들며 한국 재즈의 산실 역할을 한 곳이다. 

2012년에는 야누스의 운영자금을 련하기 위해 평생 소장해온 LP 전부를 경매로 처분했고, 이 사연을 들은 후배들이 헌정 공연  '땡큐, 박성연'을 열기도 했다. 2015년 지병이 악화되면서 클럽 운영을 그만뒀고, 현재는 후배 말로가 야누스를 이어받아 클럽을 꾸려가고 있다.

고인은 1985년 첫 앨범 '박성연과 재즈 앳 더 야누스 Vol.1'을 시작으로, 1998년 '세상 밖에서'(The Other Side of Park Sungyeon), 2013년 '박성연 위드 스트링스' 등 4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 후배 박효신과 '바람이 부네요'를 듀엣으로 녹음한 곡이 마지막 노래로 남았다.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9월 서울숲 재즈패스티벌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7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NH뮤직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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