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젊은 투수들 피해 가지 마, 승부해야지" [문학:프리톡]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2일 인천 SK전 선발 투수 김민규가 "첫 단추를 잘 뀄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22일 경기를 되짚었다. 그는 "민규가 많이 좋아졌다. 퓨처스 팀에서 계속 선발 투수 연습을 해 왔고 1군에서 좋은 공 던져줬다고 봤다. 첫 단추를 잘 뀄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면서 무실점 투구 내용을 썼다. 1회 말 볼넷 3개를 연달아 주면서 만루 위기까지 갔지만 실점 없이 매듭짓는 장면 또한 연출했다.

이번 등판 내용만큼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김 감독은 이른 평가는 경계했다. 그는 "이번 한 경기만으로 평가는 어려울 수 있다. 경기 초반 고비도 있었다. 물론 그 이후 고비를 넘기면서 안정을 되찾더라"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또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야 승부가 나지 않겠느냐"며 김민규에게 뼈있는 메시지를 주고는 "어제 1회 말이 끝나고 민규에게 얘기했다. '후회 없이 던져라. 물론 네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승부도 해보지 못하고 그래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고. 승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회를 받고 있는 신인 최세창과 관련해서는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올라오지 않았나. 마운드에서 좋은 공 던지고 있고 어제는 피해가는 투구가 나왔지만 그 부분만 손봐야 할 것 같다. 그것만 좋아지면 신체 조건도 좋은 선수이니 좋아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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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