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진은 15일 잠실 KT전에서 5이닝 7탈삼진 1실점(비자책)할 때 공 97개를 던졌다. 이는 종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다 투구 수를 넘은 것이다.
이승진은 다시 한 번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4차전에서 6이닝 동안 98구 던져 2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가 뛰어넘은 한계는 한두 개가 아니다. 프로 데뷔 후 선발 등판 시 무4사구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투구 수 또한 종전 기록을 바로 갈아치웠다. 게다가 투구 수 관리까지 효율적이었다. 그러면서 프로 데뷔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이승진은 첫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써 갔다. 커터 궤적으로 자연스럽게 휘는 직구로써 공격적으로 승부해 나갔다. 그러면서 4, 5회 초 득점권 위기 또한 실점 없이 넘길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기자 그는 남은 6회 초를 삼진 2개 섞은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냈다.
21일 잠실 롯데전은 상대 선발 투수 노경은 또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9회 말에야 승부가 갈릴 만큼 투수전이 치열했다. 그러면서 승수 추가는 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감독은 "이승진이 2경기 연속 잘 던졌는데도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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