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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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울산 VS 전북 피할수 없는 현대가 대격돌. [070317]

기사입력 2007.03.16 20:09 / 기사수정 2007.03.16 20:09

[2007 하우젠 K리그 3R 프리뷰_울산 vs 포항]

[엑스포츠뉴스=김규신 기자] 주말 K리그를 뜨겁게 달굴 '현대가' 맞대결이 다가왔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오는 17일(토)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2007 하우젠 K리그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현대가' 형제 구단으로 우호적인 관계에 있던 양 팀은 지난 2006년을 계기로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고, 팬들 역시 두 팀의 경기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울산은 지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4강서 2차전 안방에서 당한 1-4 패배를 굴욕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이 날 경기에서의 패배로 ACL 결승전 티켓을 전북에 넘겨줘야 한 울산은 이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실패하게 되는 후유증을 맛보게 되었다.

현재 양팀은 1승 1무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상태로 나란히 리그 3, 4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나 순위만으로 보면 잘 나가고 있는 양팀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감독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울산은 지난 1라운드에서 경남을 맞아 초반 유경렬의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고 경남 까보레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하며 삐걱 되더니, 지난 주중 하우젠컵 개막전에서는 1.5군으로 구성된 포항을 맞아 고전 끝에 0골 무승부를 기록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여전히 울산의 전력은 위협적이다. 지난해 득점왕 우성용, 칠레산 골잡이 호세가 점점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고, 이번 전북전을 통해 드디어 '에이스' 이천수가 복귀하면서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거기에 이번에 올림픽 대표팀에서 미드필더 오장은이 돌아왔고. 현영민, 유경렬, 박병규가 건재한 수비진도 차차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골문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는 김영광 GK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울산에 맞서는 전북은 첫 경기 광주전에서 승리, 상승세의 기반을 마련했으나, 이후 수원과의 접전 속에 무승부에 이어 주중 하우젠컵 대회 제주와의 개막전에서는 0-2로 져 기세가 한풀 꺾여있다.

이 때문에 전북은 이 번 울산 원정을 통해 다시금 도약할 채비다.  김형범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이자만, '대박 조짐'이 보이는 마케도니아 출신 공격수 스테보, 완숙한 기량을 보이는 스트라이커 최철우 투톱을 앞세우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합류하는  최철순, 정인환이 합류한 것도 마음이 놓인다.

양팀은 상위권으로서의 위치 확보를 위해 이번 대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 울산이 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지, 전북이 원정에서 웃게 될지 주사위는 문수구장 위에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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