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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 킬러 나왔지만…류현진에게 '속수무책'

기사입력 2020.08.18 11:5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좌투수 류현진과 붙는 만큼 스위치 타자 포함 우타자 8명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치른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했다.

볼티모어 타선은 류현진 상대 안타 4개 치는 데 그쳤다. 4사구는 단 하나조차 얻지 못했다. 우타석 출전 타자 8명 가운데 순수 우타자는 5명이었다. 그중 안타는 페드로 세베리노 한 명만 한 개 쳤다. 그 외 3안타는 우투양타 앤서니 산탄데르가 2안타 치고 좌투양타 세드릭 멀린스가 하나 보탰다.

경기 전까지 볼티모어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성적이 좋았다. 선발 투수가 좌투수일 때 3승 1패 팀 타율 0.291 OPS 855였다. 이는 우투수 상대 성적(타율 0.258 OPS 0.784)과 차이가 작지 않은 정도다.

류현진은 볼티모어 전략을 무력화했다. 그는 본인 상대 멀티 히트 산탄데르 또한 6회 말 1사 1루 때 병살타 유도하면서 되갚았고 이른바 '좌투 킬러'로 불리는 핸저 알베르토는 삼진 2개, 땅볼 1개로 처리했다. 알베르토는 경기 전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 0.538(13타수 7안타) 1홈런 OPS 1.423으로 매우 강했다.

류현진은 정교하게 제구하면서 여러 난관 또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예년 폼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시즌 첫 두 경기는 연속해서 5이닝을 못 채우는 등 난조를 보였지만 이후 3경기에서 합계 17이닝 2실점했다. 최근 2경기는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이 쓰였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4.05에서 3.46으로 낮아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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