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뉴트로 열풍 ing①]에 이어)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 현 가요계는 '뉴트로(New-tro)' 열풍이 불고 있다. 혼성그룹 싹쓰리(SSAK3)의 등장은 뉴트로 열풍의 방점을 찍었다.
싹쓰리는 유재석(유두래곤), 이효리(린다G), 비(비룡)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달 25일 '쇼!음악중심'에서 정식 데뷔했다.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커버한 곡을 시작으로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를 비롯해 솔로곡 '두리쥬와(Feat. S.B.N)', 'LINDA(Feat. 윤미래)', '신난다(Feat. 마마무)' 등을 발매하며 그야말로 2020년 여름 음원차트를 싹쓸이 했다.
특히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는 지난달 18일 발매 직후부터 현재까지 음원차트 1위를 점령하며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린다G의 남편인 이상순이 작곡하고 린다G와 지코가 가사를 쓴 '다시 여기 바닷가'는 90년대의 감수성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뉴트로 곡이다.
시원한 사운드의 브라스와 그루비한 드럼, 베이스가 가미되어 곡의 완성도를 더한 이 곡은 옛 추억을 선사하며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한 '다시 여기 바닷가'는 싹쓰리가 결성한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노래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 곡을 듣고 과거를 떠올릴 수밖에. 이를 증명하듯 '다시 여기 바닷가'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프로젝트 그룹인 싹쓰리는 벌써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짧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는 뭘까.
강태규 음악평론가는 엑스포츠뉴스에 "많은 이들이 레트로에 열광하는 이유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본능적인 '갈구'다. 대중은 끊이없는 새로움을 요구한다. 복고는 그간 지속적으로 새롭게 재탄생되어 왔고, 대중의 눈높이를 채우는 콘텐츠는 새로운 트렌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싹쓰리의 조합은 대중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복고가 낯설지 않는 현재진행형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싹쓰리는 이러한 트렌드를 확산시키는 키워드로 강력하게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
[뉴트로 열풍 ing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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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