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최수종이 남다른 훈육법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최수종이 가족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수종은 하희라와 28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수종은 "연애할 때는 더 안 싸웠다. 사람이 살다 보면 갈등의 여지는 있다. 그런 걸 가지고 '이거 왜 이랬냐'라고 해본 적이 없다"라며 자랑했다.
김용만은 "'왜 나만 맞춰주지'라는 생각 안 해봤냐"라며 의아해했고, 최수종은 "다 다른 별에 살다 왔다. 이 사람은 화성에서 왔고 난 금성에서 왔는데. 맞춰주면 되는 거다"라며 하희라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최수종은 "아버님이 공무원이셨는데 쉬는 날이면 '너희들이 이불 개. 수종이는 방 닦고'라고 하시고 요리를 하고 뭘 만들어주셨다"라며 회상했고, MC들은 집안 자체가 남다르다며 칭찬했다.
또 최수종은 자녀들의 이름을 부를 때 경어체를 사용한다고 말했고,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반말을 하니까 아이들이 바로 따라 하더라"라며 설명했다.
최수종은 "어머님과 장모님에게 부탁을 드렸다. 처음 아이가 태어났을 때처럼 해달라고 했다. 이게 지금까지 습관이다. '어떻게 그렇게 살아요.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라고 이야기한다.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당부했다.
더 나아가 최수종은 훈육법에 대해 "하희라 씨가 (첫째를 훈육하던 중) '아빠가 뭐라고 해줘요'라고 하고 가더라. 아이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울컥하더라. 그래서 내가 안았다. '엄마 마음 알죠? 그러면 안 돼요'라고 하니까 '알아요'라고 하더라"라며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최수종은 "(첫째) 최민서 씨하고 (둘째) 최윤서 씨하고 한 번 싸웠다. 둘째가 울었다. 울면서 방을 나오는 순간 엄마가 들어왔다. 하희라 씨가 '왜 울어. 무슨 일인데'라고 했는데 둘째 아이가 (오빠를 감싸주기 위해) '오빠한테 너무 슬픈 이야기를 들어서 울어요'라고 했다. 그때 오빠의 사춘기가 다 지나갔다고 이야기를 해줬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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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