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0 18:29 / 기사수정 2010.10.10 18:30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 팀의 마무리 안지만(삼성 라이온즈)과 임태훈(두산 베어스)의 대결이 불을 뿜었다.
안지만은 이날 경기에서 2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회 견제사를 계기로 깔끔히 막아낸 안지만은 특히 9회 위기를 넘기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9회 1사후 안지만은 김동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지만 외야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진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끝내기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고영민과 임재철에게 유인구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작전을 썼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맞이한 손시헌을 상대로 안지만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양의지 역시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안지만은 10회 말 정인욱으로 교체됐다.
임태훈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임태훈은 이날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임태훈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연장 10회 선두타자 채상병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번트 작전을 쓰던 강봉규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김상수와 조동찬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임태훈은 최고 구속 시속 150km를 기록할 만큼 전력투구를 했고 연장 11회 성영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플레이오프에서 빛난 안지만과 임태훈의 마무리 대결. 두 선수 모두 두둑한 배짱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안지만, 임태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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