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마냥 웃기고 웃을 줄만 알았던 방송인 조세호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눈물과 함께 속마음을 터놓았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6개월간 열심히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한 조세호가 체성분 결과지를 받아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조세호는 6개월 만에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생애 첫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체중 30kg, 그 중 체지방만 무려 17.7kg를 감량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트레이너는 조세호의 등근육을 찍어주고 싶다며 상의 탈의를 권유했고, 머뭇거리던 조세호는 과감히 탈의한 뒤 운동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한 조세호는 카메라 앞에서 쑥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상의를 탈의한 채 촬영을 이어나가던 조세호는 30kg 감량에 처진 배를 보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아냈다.
조세호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것에 대해 이제껏 한 번도 성공해본 적 없었다며 30대의 마지막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증명해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처진 배가 드러난 사진을 보던 중 "스스로가 측은한 느낌이 많이 든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힘들었다. 건강해지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보여주기 좀 부끄럽다. 잘 만든 몸이 아니지 않나"라며 컴플렉스가 되어버린 배를 가리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촬영에 돌입하면서 보여주기가 아닌 자신 그 자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조세호는 VCR을 본 뒤 눈시울을 붉히며 "스스로를 좀 더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VCR을 보던 엄정화는 "통통한 이미지의 양배추로 얼굴을 알린 조세호였기에 그 캐릭터를 버린다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조세호는 "그 고민 역시 안 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히며 고뇌했지만 건강을 위해 선택했음을 이야기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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