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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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비운의 천재' 릭 엔키엘, 타자로 부활

기사입력 2007.03.13 20:04 / 기사수정 2007.03.13 20:04

김동욱 기자


<브랜든 루퍼>

[엑스포츠뉴스 = 김동욱 기자] '비운의 천재' 릭 엔키엘이 홈런을 기록하며 투수가 아닌 타자로서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13일(한국시간)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엔키엘은 2타수 2안타 홈런 1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신인 시절 인상깊은 투구를 보여주었던 엔키엘은 이후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블래스 신드롬'이라는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며 타자로서 전향했다. 그러나 부상등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팬들의 뇌리에서 점점 사라져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엔키엘의 활약과 선발 투수 브랜든 루퍼의 호투로 3-1 승리를 거두었다.

애틀란타의 선발 존 스몰츠는 4이닝동안 피안타 1개, 볼넷 1개만을 허용하며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는 선발 투수 부퍼 본저의 퍼펙트 투구로 플로리다 말린스를 9-1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프란시스코 릴리아노의 부상과 브래드 레드키의 은퇴로 인해 중책을 맡게 될 본저는 이날의 호투로 미네소타의 투수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네소타의 중견수 토리 헌터는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 .444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플로리다는 선발 돈트렐 윌리스가 3이닝 동안 무려 6실점을 하며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타선도 3안타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13일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경기 결과 -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1-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6 피츠버그 파이리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302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플로리다 말린스 1-9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6-6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4-2 볼티모어 오리올즈
뉴욕 메츠 6-9 워싱턴 내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0-3 신시내티 레즈
뉴욕 양키스 5-7 보스턴 레드삭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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