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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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새 외인타자' 화이트 "로맥과 경쟁? 내가 많이 배워야"

기사입력 2020.07.31 15:4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한국을 밟았다.

화이트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그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화이트는 구단이 마련한 강화도 펜션에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날 입국한 화이트는 "KBO리그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설렜다. 긴 비행이었지만 한국에 무사히 도착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몇 년 전부터 외국에서 야구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왔다는 화이트는 "주변 사람들과 KBO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의 다른 리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면서 "KBO리그에 대해서도 항상 관심이 있었고, 그 때부터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KIA 타이거즈 터커와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팀에서 같이 뛴 적이 있고, 키움 문찬종과도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팀 유니폼을 함께 입은 인연이 있다. 화이트는 "문찬종 선수는 아주 좋은 친구이며, 그를 통해 한국에 대해서 조금 알 수 있었다. 두 선수들이 미국과 한국 야구의 차이점을 잘 설명해줬다"고 돌아봤다.

외국인 투수를 방출하고 타자를 영입한 SK는 화이트와 기존 1루수 제이미 로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화이트의 주 포지션 역시 1루인 만큼 교통정리도 필요하다. 로맥에 대해 화이트는 "경쟁보다는 그의 동료가 되는 것이 더 기대된다. 한 팀에서 매일 나란히 뛰고 그와 같은 타선에서 야구하는 것이 더 기대된다. KBO리그에서 오래 뛰면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내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마이너리그에서 6~7개의 포지션, 메이저리그에서는 4개의 포지션을 뛰었다. 다른 포지션보다 1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 했으나, 경기를 뛰고 타석에 설 수만 있다면 내 포지션에 대해서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이 곳에 와서 너무 기쁘다. 정상적으로 합류하기까지 2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 하루 빨리 야구장에 나가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팬들을 만나고 싶다"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돕고 승리로 이끄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 숫자로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내 야구를 하고 매일 경기에 뛰면서 팀을 돕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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