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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4년 7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MBC 주말드라마 '마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협 PD와 배우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최송현, 손성윤, 윤찬영, 조민아 등이 참석했다.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의 감동적인 모성애와 그 과정에서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송윤아가 2008년 SBS 드라마 '온에어' 이후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송윤아 '우아한 걸음걸이'
송윤아 '아름다운 미소'
홍종현-송윤아 '17살 차이'
정준호-문정희 '다정한 포즈'
문정희 '다소곳하게'
홍종현 '설레는 마음'
연출을 맡은 김상협 PD는 "이 시대의 보편적 가치, 혹은 학창 시절 배웠던 가치가 지금 시대에도 어떻게 녹아들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 모성애나 가족애 같은 타이틀이 실종된 시대를 살고 있다. 한 번쯤 풍자하고 싶었다. 제작하면서 내 자신도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마마'를 통해 6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송윤아는 "내게 큰 인연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공백기가 있었는데 '마마'를 만나게 돼 인생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지 체감을 못하고 살았다. 다시 일을 시작하고 난 뒤 주위 사람들이 6년 만이라고 언급해 줘서 알게 됐다. 그 정도로 시간이 지나는지도 모르고 살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 송윤아는 "이전에도 엄마 역할을 연기 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정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처음 엄마 역할을 맡게 됐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게 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이렇게 연기해도 되나 하루하루가 고민스럽고 불안한 나날들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다만 스스로를 위안 삼는 것은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니 진심으로 연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연기적인 면을 떠나서 내 마음으로는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뜻깊은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정희-송윤아 '다정하게 팔짱끼고'
극중 송윤아는 위암으로 죽기 전 홀로 남을 아이에게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려는 싱글맘 한승희 역을, 문정희는 교육열이 치열한 지교동의 학부모 서지은 역을 맡아 진정한 우정을 보여주는 친구 사이를 연기했다.
이에 대해 송윤아는 "'마마'가 여자들의 잊혀진 우정과 사랑을 다룬다.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문정희와 '썸'을 타듯이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문정희는 “비록 돈으로 얽히기 시작하지만 진정한 우정이 싹트는 사이다. 여자들의 우정이 과연 무엇일까 많이 고민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송윤아 선배의 6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역할에 큰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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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