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태석재단 측은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부활'이 지난 25일 남수단으로 마스크를 보냈다고 밝혔다.
'부활'의 구수환 감독은 부활을 관람하는 관객 한 명당 마스크 2장을 남수단으로 보내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에 관객 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약속보다 더 많은 5만장의 마스크를 남수단으로 보냈다. (주)중헌제약과 (주)오렌지에서 구수환 감독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였기 때문이다.
관객 만명 돌파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태석 신부의 뜻에 공감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반영한 결과라 주목할 만 하다.
구수환 감독은 약속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이미 남수단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지난 6월 초에 2만장을 보냈고, 영화 개봉 이후 남수단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시 5만장을 보냈다. 이는 코로나 관련 국내 최초로 지원된 마스크다.
구수환 감독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남수단의 마스크 부족은 심각하며, 자체 생산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 상황은 더 어렵다"고 전하며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은 단순히 마스크만 보낸게 아니라 이태석 신부가 톤즈 마을에서 실천한 나눔의 정신을 체험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부활'은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의 톤즈에서 퍼뜨린 선행이 어떻게 싹이 트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는 영화다. 이태석 신부의 따뜻한 뜻이 최근 암울하고 우울한 현실에서 한줄기 빛으로 주목 받고 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AFP News agency, (사)이태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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