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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5년차 좌타자 '우타석 홈런'…감독 "칠 줄 몰랐다"

기사입력 2020.07.27 16:24 / 기사수정 2020.07.27 16:2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탬파배이 레이스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이 오른쪽 타석으로 나서는 것이 강요나 권유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치른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1번 타자 1루수로 나와 개인 통산 첫 우타석 홈런을 쳤다.

최지만은 첫 타석에서 토론토 왼손 선발 투수 앤서니 케이에게 삼진당했지만 다음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MLB.com은 경기가 끝나고 최지만이 "첫 타석 때는 수비가 길어지면서 몸이 덜 풀렸다"며 "두 번째 타석에서 나는 그저 휘둘렀을 뿐"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최지만이 올해 서머캠프 동안 오른쪽 타석에서 몇 차례 타격했지만 '재미로 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며 "캐시 감독 역시 그가 오른쪽 타석에서 안타를 치라라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캐시 감독은 "최지만에게 (오른쪽 타석 출전을) 요구하지 않았고 특정 타석으로 나가라고 설득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며 "단지 그의 선택이기만 바랐다. (타석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고 좌우 타석 소화는 5년 동안 보지 못했지만 오늘 메이저리그 좋은 투수를 상대해 야구장 가장 깊은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특별히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고 우리의 작은 비밀을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며 오른쪽 타석 출전 뒷얘기를 은근히 전하더니 "그냥 나 혼자 알고 있으려 했다. 오늘 컨디션도 꽤 좋았다. '왜 안 되겠나' 싶더라"고 얘기했다.

MLB.com은 또 "최지만이 마이너리그 시절 오른손 타석도 들어섰지만 2015년 (빅 리그 진입하면서) 왼손 타자만 집중하게 됐다. 당시 그는 오른쪽 타석에서 54타수 타율 0.296 출루율 0.345 장타율 0.389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스위치 히터 전향 관련 질문은 "아직 모르겠다"며 "아마도?"라고 가능성만 흘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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