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던 한화 이글스 채드 벨의 선발 복귀 날짜가 당겨졌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채드벨을 내일 선발로 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5일 토요일 경기가 우천취소가 되면서 SK와 한화는 27일 월요일 경기를 치른다. 이글스파크의 관중 입장도 이날 시작한다.
당초 채드벨은 30일 목요일 쯤 선발 등판을 예정하고, 25일이나 26일 실전에서 1~2이닝을 던지면서 불펜 피칭을 대신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25일 경기가 취소됐고, 일요일부터 8연전을 시작하게 되면서 선발 등판을 앞당겼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어차피 월요일에 다른 선발이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채드벨이 그 자리에 등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채드벨이 선발 복귀하면서 임시 선발을 했던 김진욱이 보직을 옮긴다. 최 대행은 "김진욱 선수는 투구수가 증가할수록 스피드 저하가 빨리 되는 스타일이고, 올라가자마자 본인의 베스트가 나오는 선수라고 봤다. 또 팀에 우타자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적은데, 우타자에게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최원호 대행은 "그동안 불펜으로 뛰었던 황영국이 선발 수업을 받는다"고 알렸다. 6월 8경기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던 황영국은 7월 7경기 평균자책점이 11.37로 뛰었고, 지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 대행은 "투수코치님과 상의를 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 1군 무대에서 던졌는데, 연투가 조금 힘들고 주자가 있는 타이트한 상황에서의 안정감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럼 패전조 밖에 활용할 수 없는데, 그렇게 하기엔 아깝고 선발 수업을 시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지고 있는 구종도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선발로서 괜찮은 구종을 가지고 있다"면서 "며칠 전 청백전에서 처음 2이닝을 소화하면서 30구 이상을 던졌다. 선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100구까지 투구수를 늘려갈 예정이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떤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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