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미스틱' 진성준이 최단 기록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 마포구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설해원 프린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아프리카 프릭스는 설해원 프린스를 2대0으로 제압하며 한수 위의 체급 차이를 자랑했다. 특히 2세트는 LCK 통틀어서 최단 기록인 16분 54초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미스틱 '진성준'은 "2세트를 조금 더 빨리 끝낼 수 있었다"며 "동부 팀에게는 지면 안 된다는 마인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진성준과의 일문일답
> 승리소감
저희 상태로 5등까지는 바라보고 있다. 이겨야 할 팀을 이기고 있어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다행이라는 느낌이다.
> 경기 전부터 '강팀 판독기'라는 말이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나.
게임을 안정적으로 하려고 하다 보니 세게 나오는 팀들에게 약한 것 같다. 약팀은 잡지만 강팀에게는 안 통하는 느낌이다.
> 담원에게 빠르게 패배하고 코치진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담원전 끝나고 '오늘은 편하게 했으니까 다음 경기부터는 제대로 하자'는 피드백이 나왔다.
> 2세트가 최단 세트 기록으로 남았다. 인식하고 있었나.
조금 더 빨리 끝낼 수는 있다고 생각했다. 쌍둥이 타워를 밀 때 경기 시간을 보니 좀 짧은 편이라 '최단기록 아니냐'는 생각이 나왔다.
> 스피릿 선수가 '웃지말라'고 하던데 군기 잡는 느낌인가.
다윤이가 그런 게 아니고 다른 분들의 지시가 있었다.
> 이겼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라는 느낌인가.
저번 경기를 너무 편하게 웃으면서 해서 그런지 코칭 스태프께서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 '벤' 남동현이 2세트 POG를 받았다. 칭찬을 해준다면.
오늘은 잘하긴 했는데 최근 말을 안 들어서 저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연습 때 급발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 원망하고 있다. 제가 하지말라고해도 자꾸 하려고 하더라.
> 주차마다 경기력이 왔다갔다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매주 팀 상태가 바뀌기도 하겠지만 대진표가 겹치는 탓도 있다.
> 다음 경기가 한화생명 e스포츠다.
동부 팀에게는 지면 안 된다는 마인드로 게임을 하고 있다. 최소 플레이오프가 목표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
> 바이퍼-리헨즈 듀오는 어떻게 생각하나.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제 생각대로만 되면 유리하게 갈 것 같다.
> 2세트 초반 회복이 빠르게 빠졌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
타릭이 3세트에 와드를 박아서 레이스 쪽을 보고 있었다. 에코가 봐준다고 해서 내려가려고 했는데 그때 상대가 들어왔다.
> '벤'의 타릭이 스턴을 걸어주며 세이브를 해줬다.
만약에 안 봐줬으면 플래시까지 빠졌을 상황이었다. 그런데 유미의 탈진도 함께 빠져서 더 좋긴 했다. 탈진이 없으면 킬각이 잘 나오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잘하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