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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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덕한 3타점' 두산, 4년 연속 PO행

기사입력 2010.10.05 21:32 / 기사수정 2010.10.05 21:34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롯데에 무너뜨리고 2패 후 3연승의 '리버스 스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안타 16개를 집중시킨 타선의 가공할 만한 화력을 앞세워 11-4로 완승을 거뒀다.

2패 뒤 3연승을 거둔 두산은 4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롯데는 2년 연속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작년과 올해 모두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끄는 등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홈에서 2패 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두산의 기세는 무서웠다. 선취점도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2회 말 1사 1,2루에서 '4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용덕한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초, 2사 만루에서 선발 김선우가 폭투로 1실점 하자 두산은 3회 말에 대거 5득점 하며 7-1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을 일찍 잡고 선발 송승준을 2이닝 만에 내렸지만, 결국은 자충수가 됐다. 두산은 송승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정훈과 사도스키를 차례로 두들기며 손시헌의 2타점 2루타 포함 안타 4개로 5점을 냈다.

5회 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용덕한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이후 정수빈의 깨끗한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 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최준석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정수빈을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1-9로 뒤진 6회 초,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6회 초 시작과 함께 김주찬부터 이대호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쫓아갔다.

바로 이어진 6회 말에 허용한 2실점은 너무나도 뼈아팠다. 2사 1,3루에서 강민호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준 롯데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 3-11로 크게 뒤졌다. 7회 초, 강민호의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울어진 후였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이닝 2실점의 호투로 두산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던 김선우는 이날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3실점 하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4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용덕한은 2경기 연속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2루타 1개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시헌도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두산 하위 타선에 힘을 보탰다.

[사진 = 용덕한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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