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배우 나나가 드라마 '출사표'에서 인물의 혹독한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 구세라(나나 분)는 언제 어디서든 민원을 해결하려 애쓰는 정의로운 구의원의 면모를 보여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추경 예산을 추진하던 구세라는 각서까지 쓰고 찬성 표를 약속했던 심, 장, 시 의원이 표결 당일 반대를 외치며 배신하자 크게 분노, 속 시원하게 사이다를 날리던 이전과는 달리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내내 심란함을 감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세라의 구의회 복귀 날, 의장 보궐선거 공고문이 올라왔고 구세라는 자신의 표를 윤희수(유다인)에게 밀어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조맹덕(안내상)의 계획으로 자신이 의장에 당선되자 충격에 빠졌다. 게다가 수행비서로는 김민재(한준우)가 지정된 상황.
구세라는 이를 알게 된 서공명(박성훈)이 자신이 직접 수행비서를 하겠다고 하자 의심쩍어 했다. 이에 계속해서 구세라와 얽히려는 김민재와 이를 질투하고 신경 쓰는 서공명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추경안이 무산되고 낙담한 구세라는 경비원들의 해고가 자신 때문이라며 밀려오는 죄책감에 거듭 사과했고, 직접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를 전하며 도움이 되고자 끝까지 고군분투하는 면모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끌어냈다.
이처럼 나나는 계속되는 위기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씩씩하게 극복하며 한층 성숙해지는 구세라의 오뚝이 정신을 사랑스럽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 수, 목 오후 안방극장에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출사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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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