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11 03:09 / 기사수정 2007.03.11 03:09
공격수 이광재는 전반 31분 따바레즈가 슈팅한 공이 경남 골키퍼 이정래의 몸을 맞고 나오자, 경남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하여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후반 21분에는 경남 진영 중앙에서, 따바레즈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자신의 2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킬러로서의 본능을 그대로 발휘, 경남 수비진을 무너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초 전남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이광재는 경남전 2골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이동국의 공백을 메울 중요한 존재로 떠올랐다. 프로 데뷔한 2003년 중반 부터 이동국-조재진과 함께 광주 공격진을 이끌어 17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전남에서 활약한 2004년과 2005년에 슬럼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규리그 12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여 제 기량을 되찾았고, 올해 포항에서 고기구와 함께 팀 공격진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광재가 2골을 넣었다면, 포항의 3골에는 모두 따바레즈가 있었다. 전반 31분에 이광재가 선취골을 넣기 전에 경남 전방으로 침투하여 날카로운 슈팅을 날린데다, 후반 16분 황재원과 후반 21분 이광재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친 따바레즈는, 정교한 전진패스와 예리한 킥력으로 전방을 향해 활발한 공격 지원을 펼쳐 경남 수비진을 무너 뜨렸다.
포항은 경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날카로운 공격축구의 위력을 그대로 과시했다. 2골을 넣은 이광재의 활약을 통해, 이동국의 공백을 조금이나마 덜을 수 있게 된 것이 큰 소득 이었다. K리그 4년차 따바레즈의 공격력은 여전히 매서웠고, 여전히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경남은 산토스 체제의 4백 라인으로 나름대로 견고하게 운영되었으나, 포항에게 골을 계속 내주면서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더니 결국 3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29분 뽀뽀가 추격골을 넣었으나, 후반 41분 정경호의 슈팅이 포항의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아 동점에 실패했다. 포항은 오는 17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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