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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쐐기포' 두산, 적지에서 2연승…'승부는 원점'

기사입력 2010.10.03 18:15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두산이 적지에서 롯데에 2연승을 거두고 2승 2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사직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회 초에 터진 정수빈의 쐐기 3점포와 이종욱의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11-4로 완승을 거뒀다.

3-2, 팀이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9회 초 1사 2,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선 정수빈은 롯데 임경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종욱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로 승리를 굳혔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타 부족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1회 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롯데는 1회 말 무사 만루, 2회 말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모두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했던 두산은 2회 초, 1사 2루에서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5회 초에는 2사 1,2루에서 터진 최준석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홍성흔이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어 터진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이대호가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기회를 무산시키는가 했던 롯데는 계속된 2사 2,3루에서 강민호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6회 초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임재철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이후 용덕한의 좌측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 말, 이날 경기 세 번째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또 다시 살리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전준우가 1루에서 견제사당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주찬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9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현수가 희생 번트를 대는 등 추가점을 내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고, 1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선 정수빈이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팽팽한 긴장감을 허물었다.

두산은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냈고, 이종욱의 싹쓸이 2루타로 10-2까지 달아났다. 오재원의 적시타로 이종욱까지 불러들인 두산은 9회에만 8점을 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롯데는 9회 말에 뒤늦게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어진 상태였다. 롯데는 15개의 안타를 터뜨리고도 4점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결정력 부족으로 원정에서 2연승 후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사진 = 이종욱, 정수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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