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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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7개의 사업 실패에서 연 매출 24억원 이룬 인생역전 스토리

기사입력 2020.07.14 16:03 / 기사수정 2020.07.14 16:15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채널A '서민갑부'에서 20여 년간 7개의 사업에 실패하고 마침내 치아바타로 인생역전을 이룬 갑부 유동부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춘천에서 동부 씨가 운영하는 빵집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그의 가게는 하루 3시간만 여는 것이 특징인데, 이마저도 하루 정해진 수량이 다 팔리면 문을 닫는다. 그러다 보니 손님들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 이렇듯 동부 씨의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는 바로 특별한 맛의 치아바타 때문이라는데, 그 맛의 비결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치아바타는 '슬리퍼'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 북부지역에서 즐겨 먹는 빵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치아바타가 다른 빵들을 제치고 인기를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빵 반죽에 버터, 설탕, 우유, 계란 등을 넣지 않고 유기농 밀가루와 물, 소금만으로 만든다. 여기에 저온에서 숙성시킨 발효 반죽을 섞은 후 또 3단계에 거쳐 발효를 해야 플레인 치아바타가 탄생한다.

동부 씨는 이를 변형해 곡물과 치즈, 무화과, 올리브, 단호박 등 신선한 재료를 더해 다양한 치아바타를 만들고 있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완성되는 느린 빵이라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그가 치아바타를 고집하는 데는 사연이 있다.

19살에 제빵업계에 입문한 동부 씨는 제과점을 시작으로 7개의 사업에 도전했지만 반복되는 실패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 아들이 암 진단까지 받으면서 사업을 정리했었다. 동부 씨는 암 수술 후 면역력이 떨어진 아들과 춘천으로 요양을 떠났다. 그동안 가족에게 소홀했던 동부 씨는 춘천 생활을 통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평소 햄버거를 좋아하던 아들이 오랜만에 이를 먹고 온몸을 긁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동부 씨는 자신의 제빵 기술을 살려 아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많은 시도 끝에 자신만의 치아바타를 완성했다. 이는 그의 인생에 뜻밖의 전환점이 되었고, 아들과 함께 빵을 만들기 시작하며 가족과의 관계 회복은 물론 연 매출 24억 원의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동부 씨의 이야기를 담은 '서민갑부'는 14일 오후 8시 40분 채널A를 통해 볼 수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채널A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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