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라이언 사도스키(28, 롯데 자이언츠)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초반 위기를 딛고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3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사도스키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도스키는 6회까지 114개의 공을 던졌고, 팀의 1-0 리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사도스키는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 6회 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갔다.
1회 말이 가장 큰 위기였다.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다음 타자 오재원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고영민과 김현수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사도스키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을 5구째 바깥쪽 공으로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 말에도 1사 이후 손시헌에게 내야 안타, 임재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1사 1,2루에 몰렸던 사도스키는 이종욱과 오재원을 각각 삼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말부터 5회 말까지는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는 호투가 이어졌다. 6회 말에도 선두 타자 김동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멋진 홈송구를 선보인 좌익수 손아섭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실점 없이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사도스키의 호투 속에 고영민-김현수-김동주로 이어지는 두산 3-4-5번 중심 타선은 6회 말까지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 = 라이언 사도스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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