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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알칸타라 스스로 발전…이현승 오늘 휴식" [사직:프리톡]

기사입력 2020.07.10 17:3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최근 페이스가 좋은 데 있어 팀과 궁합보다 스스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알칸타라는 9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동안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을 챙겼다. 무엇보다 LG 1번 타자 이천웅에게 2안타 허용하는 것 외 피출루가 전혀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LG전 무승 4패 평균자책점 6.38로 좋지 않았는데도 극복해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알칸타라 스스로 경험해 가면서 보완하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얘기했다.

어제 최고 157km/h 직구 포함 변화구를 조화롭게 써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는 것이 첫번째 분석이다. 그는 "LG전 준비를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 구속이 워낙 잘 나오고 있고 더구나 올해 첫 단추를 잘 끼우지 않았나. 빠른 공, 변화구만 아니라 마음먹는 대로 제구가 됐다"고 봤다.

그러면서 "KT 시절 '결정구가 약하다'는 얘기를 들어 왔지만 본인이 노력해 왔다. (직구, 변화구 구속 차이가 크지 않다는) 단점은 빠른 공, 빠른 변화구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점하는 것도 좋다. 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경험하면서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지 분석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박건우(중견수)-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3루수)-오재원(2루수)-허경민(유격수)-박세혁(포수)-국해성(우익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크리스 플렉센이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 불펜 구상에서 이현승은 제외했다. 주중 3연전 동안 연투를 했기 때문이다. 7일 경기는 ⅓이닝 동안 2구 던졌지만 불펜에서 몸 푸는 데 던지는 투구 수까지 고려했다. 그는 "오늘은 쉬어야 할 것이다. 불펜에서 준비하는 데 던지는 공 개수도 무시할 수 없다"며 "(부상 복귀 후) 준비 잘 하고 있고 경험이 많으니 중요할 때 해 줄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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