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 투수 호투를 앞세워 명예회복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8-5로 이겼다. 5월 6일 이후 계속되는 두산전 6연패를 끊고 올 시즌 55경기 30승 25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 호투가 컸다. 6이닝 동안 102구 던져 7탈삼진 3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고 시즌 4승을 챙겼다. 9안타 맞았는데도 사사구 하나 내 주지 않고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썼다.
타선에서 오지환, 김현수 비중이 컸다. 6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번 타자 김현수가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LG는 2회 초 박종기가 흔들리는 틈을 타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유강남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다음 타자 백승현이 볼넷을 골라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이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추가 점수를 냈다.
그리고 3회 초 로베르토 라모스, 김호은이 연속 안타를 쳐 만든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3회 말 정수빈이 중전 안타를 쳐 무안타 흐름을 깼고 계속되는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3루수 옆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추격했다.
LG는 두산 추격을 뿌리치고 4회 초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우중간 투런 홈런으로 더욱 멀찍이 달아났다.
두산 선발 투수 박종기는 4이닝 던지는 데 그쳤고 85구 던져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6실점으로 적극 공략해 오는 LG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두산은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타자 연속 안타를 쳐 2득점 내고 만루 기회를 잇고자 했다. 하지만 정수빈이 초구에 반응했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잇지 못했다.
양 팀 남은 이닝 불펜 싸움을 이어갔고 LG는 9회 초 김현수가 다시 한 번 투런 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개인 통산 1000타점을 같이 해결했다.
벤치는 켈리 뒤 김대현(⅓이닝)-진해수(1⅔이닝)-정우영(1이닝 2실점)이 나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한편, 진해수는 5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해당 기록은 차명주, 권혁, 안지만 다음 진해수가 보유하게 됐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