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는 직전 4경기 연속 무안타였다. 바로 직전 1일 키움전에서 5안타 경기를 했으니 19타석 14타수 무안타를 낯설게 느끼는 여론이 적잖았다.
1일 키움전에서 왼쪽 손등에 타구를 맞은 영향인지 의심해 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7일 브리핑에서 "큰 이상 없다"며 "계속해서 꾸준히 출전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페르난데스는 첫 타석에서 의심을 확신으로 바꿨다. LG 선발 투수 차우찬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 무안타 흐름을 끊었다. 차우찬에게 최종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를 안겼다.
의심을 종식시키기 충분했지만 페르난데스는 그치지 않고 더욱 뜨거운 타격을 선보였다. 7-3으로 앞서고 있는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구원 투수 최동환이 던지는 3구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리고 8회 말 4번째 안타를 기록하면서 두산이 쐐기 득점을 내는 데 일조했다. 최종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그답게 멀티 히트로써 깼다. 사실 지난해도 4경기 연속 무안타 기록이 있지만 최다 안타 타이틀은 그의 몫이었다. 그해 4경기 연속 무안타가 최장 기록이었고 이후 연속 경기 무안타 기록은 단 1번뿐이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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