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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마타 "긱스의 부재, 박지성이 대체할 것"

기사입력 2010.09.29 09:47 / 기사수정 2010.09.29 09:50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최근 팀 동료들의 부상 악재 속에서 주전자리에 무혈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상대팀 선수에게서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맨유는 3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각) 에스타디 데 메스탈라에서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와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맨유의 로테이션 정책 속에서 주전경쟁에 난항을 겪던 박지성은 최근 안토니오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주전급 미드필더들의 줄부상으로 팀 내 비중이 급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와 맞대결을 펼칠 발렌시아의 최전방 공격수 후안 마타는 29일 스포팅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느냐 마느냐와는 상관없이 맨유와 상대하는 것은 늘 힘들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 역시 이번 게임에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충분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맨유와의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타는 "맨유는 비록 긱스, 스콜스, 루니 같은 선수가 빠지더라도 이를 적절하게 대체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 예로 박지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긱스의 부재는 무엇보다도 그가 가진 경험을 생각했을 때 큰 손실일 것이다. 그러나 맨유는 다른 훌륭한 선수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박지성은 긱스의 부재를 잘 메워줄 재능이 있다."라며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박지성을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덧붙여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당시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마타는 "솔직히 말해 어린 시절부터 긱스를 항상 좋아했다. 유럽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서 그가 갖춘 능력은 나를 끌어당겼다"라며 긱스가 자신의 어린시절 우상이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쥐군단' 발렌시아는 당초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주축 선수들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거 팀을 떠나며 전력 손실을 겪으면서 올 시즌 난항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로베르토 솔다도, 아리츠 아두리스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기존 선수들의 분전에 힘입어 발렌시아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5경기 무패(4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발렌시아의 윙어 호아킨은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8년만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과의 맞대결이 또 한번 아쉽게 무산됐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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