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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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가 꽃피운 우승 열기, 지소연이 또 한번 이어간다

기사입력 2010.09.27 15:06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에 이어  U-17(17세 이하) 여자대표팀의 한국 축구 사상 최초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제패로 꽃을 피운 여자 축구의 열기가 다시 한번 이어질 수 있을까.

우리나라 여자축구 성인대표팀이 참가하는 2010 피스퀸컵이 17일부터 수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피스퀸컵은 대륙별 FIFA 세계랭킹 최상위팀들이 펼치는 A매치 대회로서 FIFA,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주관대회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여자축구대회다.

이번 피스퀸컵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7일부터 일주일 간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조별 풀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회와 2회 대회에서는 세계 최강 미국이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A조의 한국(세계랭킹 21위)을 비롯해 뉴질랜드(24위), 벨라루스(39위), B조의 호주(11위), 멕시코(22위), 대만(36위) 등 6개국이 참가한다. 우승팀에게는 20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 준우승팀에게는 5만 달러(약 6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미국 등이 일정 조정의 어려움으로 참가하지 못했지만, 오세아니아의 강호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나선다. 그만큼 한국의 우승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 또한 U-20 여자월드컵 최고의 스타이자 한국 여자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지소연의 활약은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박상권 피스퀸컵 조직위원장은 "피스퀸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편성부터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 여자축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U-20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독일 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최인철 감독의 성인 여자 대표팀 감독 데뷔전이기도 하다.

최인철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격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해 이번 피스퀸컵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에 기존의 차연희, 홍경숙(이상 대교), 심서연, 전가을(이상 수원FMC) 등 외에 지소연(한양여대), 김나래, 김혜리(이상 여주대), 문소리, 권은솜(이상 울산과학대) 등 U-20 여자월드컵 3위의 주역들의 이름을 올렸다.

최인철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이들에 대해 "지소연(A매치 21경기 13골)은 원래 성인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해왔지만, 나머지 선수는 이번이 첫 발탁인 만큼 향후 선배들과 주전 자리를 다퉈야 할 것이고 훈련을 통해 경쟁을 붙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피스퀸컵 조직위원회 미디어팀 박중현 주임은 "U-17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으로 인해 피스퀸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스퀸컵 이벤트의 일환으로 여자축구 동아리나 사회인 축구팀 등 단체에 용품 및 티켓 후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월드컵 우승 이후 갑자기 신청이 많아진 것도 고무적이다. 오늘만 하더라도 국내 유명 포털의 피스컵 블로그에 방문자가 급증했다"라고 밝혔다.

박중현 주임은 또한 "지소연 등 대표팀 선수들도 평소 팬들에게 여자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 피스퀸컵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되도록 많은 분들이 관람하실 수 있도록 티켓 가격도 5천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했다."라고 귀띔했다.

이번 주중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피스퀸컵의 입장권은 피스컵 공식 홈페이지(www.peacecup.com) 및 인터파크(www.interpark.com),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1번가(www.11st.co.kr)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 (C)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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