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안타 2타점 '맹타'…3할 타율 눈앞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 4개와 2타점을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루타 1개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경기 동안 안타 7개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2할 9푼에서 2할9푼9리로 끌어올려 3할 타율 진입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타점을 추가, 지난 시즌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타점(86타점)과는 타이를 이뤘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그레인키의 3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추신수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그레인키를 상대로 8타수 무안타 끝에 첫 안타를 뽑아냈다.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그레인키의 5구째 바깥쪽 89마일(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로 연결했다. 전날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2루타이자 시즌 31호 2루타였다.

추신수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2루에 있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시즌 85타점째를 올렸다.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타석 때 3루를 훔쳤지만, 도루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4회 말에는 상대 선발 그레인키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팀이 6-1로 앞선 4회 말 2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그레인키의 5구째 몸쪽 94마일(151km)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1이 됐고, 그레인키는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점을 올리며 시즌 86타점째를 기록했다. 86타점은 지난 시즌 기록한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타점.

추신수는 6회 말에도 브라이언 벌링턴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2경기 연속 안타 3개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완 더스티 휴즈를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이날 경기 네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8일 경기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

클리블랜드는 2루타 6개 포함 1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캔자스시티에 7-1로 승리, AL 중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사진 = 추신수 ⓒ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