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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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무안타 침묵.....내일을 위한 포석?

기사입력 2007.03.07 02:32 / 기사수정 2007.03.07 02:32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기자] '안타 제조기'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의 무안타 침묵이 3경기째 계속되고 있다.

이병규는 6일 오후 나고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지난 4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병규의 시범경기타율은 .200에서 .167로 떨어졌다.

이병규는 외로운 싸움 중

김성근 SK 감독(전 롯데 마린스 코치)은 5일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이병규의 타격자세에 대해 언급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병규가 일본투수들의 약점을 보이고 있을 확률이 높지만 주니치의 스태프에서는 지켜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김성근 감독의 말에 비춰보면 이병규가 일본투수들에 대해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병규의 삼진이 어색한 이유

한편, 이병규는 이날까지 12타수 2안타, 삼진 6개, 볼넷 2개를 기록했다. 2개의 안타 모두 단타였고 10개의 아웃카운트 중 삼진의 비율은 60%에 달한다.

이병규가 국내에서 뛴 1997시즌부터 10년간 601개 삼진을 당했다. 100번의 타석당 13개 정도의 삼진을 당한 것이다.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이병규가 당하는 삼진수는 예상외의 기록이다.

하지만 이병규는 국내타자 중에서도 최고의 교타자로 손꼽힌다. 더욱이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3구안에 타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삼진을 당하는 숫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 들어선 이병규는 일본투수들의 공을 파악하기 위해 타석에서 공을 지켜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투수들의 볼배합과 구위를 살피기 위해 최대한 공을 오래보고 있는 것이다.

올시즌 이병규는 일본인들의 뛰어난 변화구와 돔구장의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본격적으로 일본투수와 경쟁을 벌이게 되는 이병규가 한국 최고 교타자라는 수식어를 일본에서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주니치 드래곤즈 홈페이지>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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