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07 01:38 / 기사수정 2007.03.07 01:38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기자]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울산모비스가 정규리그 막판 1위를 수성할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 2006-2007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중반부터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모비스가 연이은 창원LG와 서울삼성과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힘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비스는 지난해 11월 16일 3연패를 당한 이후, 단 한번도 연패에 빠지지 않은 반면 6연승-8연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로 정규리그 1위를 독주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삼성에게 패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전자랜드에게 패해 88일만에 연패에 빠졌고, 이후 3연승을 거두며 기력을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해 또다시 연패에 빠졌다.
특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 올랐던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에게 4연패하며 패한 기억이 뼈아퍼 204cm 최장신센터 크리스 버지스를 영입하며 삼성에게 올시즌 4연승을 거뒀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패해 지난 시즌의 악몽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실점이 많아졌다.
모비스는 수비의 팀이다. 모비스는 평균 득점 81.5점에 평균 실점 76.2점의 팀으로 평균득점에서는 5위, 평균실점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최근 7경기의 기록을 살펴보면 득점은 평균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점에서는 롤로코스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2번의 연패를 당했던 4경기에서는 평균실점에 무려 88점에 이른다. 하지만 3연승을 거뒀던 경기에서는 평균실점이 68점에 불과하다.
결국, 모비스가 이기는 경기를 하기위해서는 실점을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중요한 경기는 골밑에서 갈린다.
최근 한경기 한경기가 토너먼트의 결승전처럼 중요해지면서 모든 팀이 매경기 모든 전력을 다하고 있다.
버지스는 올시즌 게임당 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리바운드 순위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리바운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올루미데 오예데지(삼성)가 기록하고 있는 13개의 리바운드에 4개의 차이가 나고 있다.
팀리바운드의 기록을 살펴보면 모비스의 골밑이 매우 약함을 알 수 있다. 올시즌 모비스는 게임당 32.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록은 가장 골밑이 약한 대구오리온스에게 0.1개 앞서 있는 기록이다.
홀로 골밑을 지키기에 벅차보이는 버지스를 도울 수 있는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모비스는 2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창원LG와 부산KTF에게 3게임차 앞서 있다. 남은 게임은 8게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선두가 바뀌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모비스가 시즌 막판 2위권의 위협을 넘기고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정규리그 막판 프로농구를 보는 큰 재미가 될 것이다.
<사진 = 강창우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