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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9득점 폭발' 두산, 선두 NC 꺾고 3.5G차 추격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0.06.27 19: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뒷심 있는 두산 베어스가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8차전에서 12-3으로 크게 이겼다. 2연패 탈출과 함께 올 시즌 46경기 28승 18패가 돼 1위 NC(45경기 31승 14패)와 격차는 3.5경기가 됐다.

타선에서 테이블 세터 허경민,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합 5출루하면서 공격 활로를 열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선제 홈런으로 2타점을 기록했고 3번 타자 박건우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잘 쳤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⅓이닝 동안 투구 수 103개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다. 압도적 투구 내용을 쓰다 동점을 허용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 벤치는 알칸타라 뒤 함덕주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9회 말 김민규를 올려 뒷문을 잠갔다.

두산은 1회 말 선두 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NC 선발 투수 최성영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 앞서 나갔다.

3회 말 허경민,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가 됐고 다음 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쳐 1점 보탰다.

NC는 4회 초 선두 타자 권희동이 솔로 홈런을 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5, 6회 양 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NC가 7회 초 무사 1루에서 애런 알테어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는 양 팀 모두에게 승부처였다. 8회 초 NC가 알칸타라 상대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두산은 함덕주를 구원 등판시켰다.

함덕주는 첫 타자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다음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줘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런데도 이전 타석 홈런 타자 알테어를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8회 말 선두 타자 페르난데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다시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다. 두산 벤치는 페르난데스를 대주자 이유찬과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고 다음 타자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의 추를 기울여 놨다.

그리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두산은 박건우 뒤 4안타 2볼넷 2희생타를 묶어 해당 이닝 빅 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정적으로 2사 1루에서 국해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말만 9득점을 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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