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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6강행 놓고 '진검승부'

기사입력 2010.09.24 13:49 / 기사수정 2010.09.24 14:03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23R 프리뷰 - 부산 아이파크 VS 울산 현대 호랑이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6강행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부산과 울산의 대결이 오는 25일 오후 5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23R의 일전을 치른다.

부산은 현재 승점 28점으로 8위에 올라 있고, 울산은 부산에 7점 앞선 승점 35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거둔 부산은 승점 3점 추가에 어려움을 겪으며, 6강행에서 조금 멀어진 듯한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홈경기로 펼쳐지는 울산과의 일전은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6강을 원하는 부산이 울산을 꺾게 되면 승점을 4점 차로 좁힐 수 있기에 부산으로서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최근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기며, 전반기의 위용을 다시금 찾아가는 모양새다.

울산은 연승뿐만 아니라 2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인데, 이번 경기에서 부산을 상대로 확실한 6강 굳히기에 나선다.

울산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5위까지 치고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울산의 입장 역시 부산전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 불꽃 남자와 울산 루니의 대결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구축하고 양 팀의 핵심 선수인 '불꽃 남자' 김근철과 '울산 루니' 고창현이 팀의 승리를 놓고 충돌한다.

김근철은 올 시즌 경남에서 부산으로 적을 옮기며 25경기 2골 3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프로데뷔 이후 가장 빛났던 2006년 경남에서의 25경기 3골 3도움도 조만간 깨질것으로 보인다.

김근철은 뛰어난 패싱력으로 팀의 공수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고, 스피드와 쇄도능력이 좋은 공격적인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올 시즌 울산과의 대결에서는 후반 18분 정성훈에게 칼날 같은 패스를 선사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2번의 위클리 베스트와 1번의 M.O.M(Man Of the Match)을 차지한 그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도 빛이 날지 지켜보자.

이에 맞서는 울산의 고창현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춘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다.

고창현 하면 역시 뛰어난 프리킥 능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고창현의 프리킥은 빠르지는 않지만, 깔끔한 정확성으로 많은 프리킥 득점을 올렸다.

고창현은 프리킥 능력뿐만 아니라 드리블 능력과 위치선정 역시 뛰어나다. 대전에서는 직접 해결하는 해결사의 역할을 보였다면, 울산에서는 동료를 돕는 도우미 역할에 치중하고 있다.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며 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고창현은 올 시즌 대전 소속으로 부산과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컵대회 개막전에서 맞붙었는데, 전반 37분 오른발로 페널티킥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선제골을 넣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대전이 무려 4실점을 거두는 바람에 고창현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이제 울산 져지를 입고 시즌 두 번째 부산전을 치르게 된 고창현은 부산전 2경기 연속골을 노리고 있다.

▶ 대표급 골키퍼 맞대결

향후 대표팀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큰 두 골키퍼의 대결이다.

먼저 소개할 이범영은 K-리그 3년 차로 부산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이다.

시즌 초에는 이적생 전상욱에게 22경기 동안 안방의 키를 넘겼었지만, 전상욱의 부진 탓에 최근 3경기에서는 이범영이 부산의 골문을 지키게 되었다.

최근 3경기가 이범영이 나선 올 시즌 경기 수인데, 3경기 4실점으로 나름의 활약을 펼쳐주는 모습이다.

이범영은 194cm의 장신으로 공중볼 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큰 키에 비해 순발력까지 뛰어난 골키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이범영은 이운재(수원)의 대표팀은퇴로 비어 있는 대표팀 No.3 골키퍼의 자리마저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 대표팀 No.2 골키퍼인 김영광부터 넘어서야 한다.

이에 맞서는 든든한 울산의 골키퍼 '젊은 칸' 김영광.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며 27실점을 거두고 있다. 경기 수에 비해 실점 수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와중에도 6경기 무실점 선방 쇼를 펼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광의 장점은 순발력인데, 골이다 싶은 상황에서도 그만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슈퍼세이브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울산의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부산과의 대결에서는 2실점을 거두며 자존심을 구겼기에, 이번경기에서 확실하게 명예회복을 하려는 김영광이다.

지난주 경남전에서 허리부상을 겪으며 후반 8분 No.2 골키퍼 김승규와 교체되었지만, 이번 경기의 중요도를 감안한다면 김영광의 선발출전에 무게가 실린다.

올 시즌 3번의 위클리베스트와 2번의 M.O.M을 차지한바 있는 김영광은 이번 경기에서 지난 경기 설욕과 동시에 후배 골키퍼 이범영에 한 수 가르쳐주겠다는 각오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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